일론 머스크가 쏘아 올린 수 천개의 위성이 밤하늘 '별빛' 죽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Korea일론 머스크 / GettyimageKore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기 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기술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지닌 인물이다.


그의 야심 찬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스타링크 프로젝트'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초고속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그의 원대한 포부를 담은 대형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론 머스크는 1만 3천여 개에 이르는 통신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5월 첫 발사 이후 지금 550km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는 일론 머스크가 쏘아 올린 1,300개가 넘는 위성이 떠다니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elcielodecanarias.es'


인사이트NSF’s National Optical-Infrared Astronomy Research Laboratory


최근 과학 전문 매체 'VO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 때문에 밤하늘의 빛 공해가 심해져 별을 보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일론 머스크가 쌓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들이 천체관측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반사광으로 인해 특히 지상의 광대역 탐사 망원경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스타링크 위성이 발사됐을 때 위성 60개가 마치 열차처럼 차례차례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 모습이 장관이기는 하지만 스타링크 위성이 별을 가리거나 햇빛을 반사해 지구에서 별을 볼 수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한국천문연구원이 충북 괴산에서 구상성단 M13을 관측하면서 스타링크 위성이 천체 관측을 방해하는 모습을 포착하기도 했다.


인사이트Lowell Observato


인사이트Starlink


전기가 발명된 이후 인공조명으로 지구가 밝아지면서 별 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신 소외층이 없도록 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해 쏘아 올린 위성들 때문에 더욱더 밤하늘에 별을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명을 다한 스타링크 인공위성들이 지구 궤도를 수년간 도는 우주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각 스타링크 위성에 가림막을 달아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이 수명을 다하면 스스로 궤도를 이탈해 빠르게 연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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