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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면 김동현 이긴다'는 줄리엔강 허세에 현직 격투기 선수들이 보인 반응

격투기 선수들이 "3개월이면 김동현 이긴다"는 줄리엔강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키보드워리어TV'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3개월 정도 훈련하면 김동현을 이길 수 있다"는 방송인 줄리엔강의 발언을 두고 연일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직 격투기 선수들은 "이게 도대체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아시아 출신 UFC 최다승 파이터인 김동현의 커리어가 너무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래서 사람이 너무 착해 보이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키보드워리어TV'에는 "3개월만 준비하면 줄리엔강이 이긴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키보드워리어TV'


해당 영상에서 격투기 선수 이윤준과 김승연은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서 줄리엔강의 '3개월' 발언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김승연은 "김동현이 미국 가서 매미라는 별명을 얻고, 예능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하니까 '스턴건'이라고 불렸던 전적이 많이 잊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턴건'은 김동현의 왼손 스트레이트를 맞은 상대방이 마치 감전된 것처럼 쓰러진다고 해 붙은 별명이다.


이어 이윤준은 과거 김동현이 명현만과 했던 스파링을 언급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키보드워리어TV'


두 사람은 김동현이 자신보다 체급이 큰 명현만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면서 "김동현이 자기보다 크거나 긴 상대랑 얼마나 많이 해봤겠느냐"고 말했다.


김승연은 "물론 줄리엔강의 실력이 선수 수준인 건 확실하지만 그래도 UFC 아시아 웰터급에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김동현을 상대로 하는 건 너무 가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이윤준도 거들었다. 그는 "아마추어 선수와 프로 선수에도 당연히 차이가 있고, 김동현 선수는 UFC 탑레벨 가까이 갔던 선수인데 그러면 실전에서는 엄청나게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파링과 실전 경기는 전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스파링에서 이겼다고 해서 실전에서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키보드워리어TV'


이윤준은 "실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줄리엔강이 "이길 수 있다"고 단언한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줄리엔강의 발언이 논란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3개월'이라는 기간을 지정한 것 때문일 것이라고 봤다.


이윤준은 "그 3개월 발언은 격투기 팬들에겐 김동현 선수의 세월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을 것" 이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키보드워리어TV'


김승연도 동의했다. 이어 그는 "김동현이 팔이 긴 사람을 상대하는 법을 분명 다 알 텐데, 그런 부분이 간과된 것 같다"며 "경험은 피지컬을 깨부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해당 발언은 줄리엔강이 쇼맨십으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YouTube '키보드워리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