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난다며 말 못 하게 한 아내 덕에 '편도암' 발견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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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보, 미안한데 정말 입 냄새 때문에 짜증 나니까 입 좀 열지 말아 줄래?"


아내의 가시 돋친 말에 잔뜩 주눅이 든 남성은 재빨리 입을 닫았다.


입 냄새가 난다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심지어 집 안에서까지 마스크를 쓰게 하는 아내의 차가운 모습에 남편은 큰 상처를 받았다.


결국 아내의 성화를 이기지 못해 입 냄새를 없애려고 병원을 찾은 그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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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아내의 잔소리 덕분에 암을 발견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장위(가명) 씨는 어느 순간부터 아내와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그의 심각한 입 냄새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웃으며 귀여운 잔소리를 하던 아내는 그의 입 냄새가 점점 심해지자 스킨십은 물론 대화까지 거부하기 시작했다.


부득이하게 말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끼게 했다.


인사이트장위 씨의 입에서 발견된 종양 / ETtoday


입 냄새로 부부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장위 씨는 인터넷 정보를 통해 자신이 편도결석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입을 열어 직접 결석을 떼어내려 했지만 보이지도 않아 제거에 실패한 그는 결국 아내의 손에 이끌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그런데 의사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내렸다. 그가 구강암 중 하나인 '편도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의사는 그의 편도 아래에서 심각한 악취를 뿜어내는 3cm의 거대한 종양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장위 씨의 입에서 발견된 종양 / ETtoday


암은 꽤 진행된 상태였다. 의사는 그에게 편도암 2기 진단을 내렸다.


의사는 "조금만 늦게 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라면서 "이런 암은 금방 전이돼 위험하다"라고 설명했다.


아내가 아니었다면 너무 뒤늦게 알아버려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었다는 것.


이에 장위 씨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사연을 공개하며 "입냄새가 심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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