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확률 조작' 논란 이후 '로스트아크'에서 공개한 아이템 뽑기 확률

메이플스토리 과금 정책에 반대한 유저들의 트럭 시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성 아이템 논란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게임의 사행성을 줄이고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확률성 아이템의 구성 비율과 종류, 아이템이 나올 확률을 공개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 

논란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일게이트 게임 '로스트아크'의 행보가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로스트아크'는 신규 상품에 대해 안내하면서 신규 패키지 상품의 확률을 모두 공개했다. 

로스트아크 3월 3일 신규 상품 및 확률 안내 /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로스트아크

눈에 띄는 건 모든 아이템의 확률이 100%라는 것. 패키지 상품 구매자는 자신의 원하는 구성품을 선택해 얻을 수 있다. 

최근 일부 게임에서 확률 공개를 거부한 것과 달리 아이템의 등장 확률을 공개한 '로스트아크'에 게임 유저들은 물론 수많은 누리꾼들까지 찬사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99.9%면 의심했을 텐데..", "이거 너무 혜자 아닌가요?", "저 로스트아크 하러 갑니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로스트아크'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는 지난 2019년부터 이뤄졌다. 

로스트아크 인게임 영상 캡처 / YouTube '로스트아크 LOST ARK'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연도 6월 19일 공지를 시작으로 판매 중인 확률형 아이템의 뽑기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중이다. 

유저들은 이런 '로스트아크'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몇몇 게임 유저들이 과금 정책 및 확률 비공개에 반대해 트럭 시위를 진행한 것과 달리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커피 트럭 보내기 펀딩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유저들이 보내준 성의에 감사하지만 코로나 시국인 만큼 식음료 트럭은 위험할 것 같다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