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는 없고 가해자만 있다"···이현주 동창이 에이프릴 저격하며 새로 올린 글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에이프릴의 과거 왕따설이 폭로된 가운데 전 멤버 이현주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새로 올라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공예 연기예술과(현 연극영화과) 6기이자 현주 같은 과 동기입니다"라는 글의 제목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들 다 밝혀지는데 현주 얘기는 왜 나오질 않나, 현주를 힘들게 했던 그 사람들은 승승장구하고 온갖 사랑을 다 받으면서 사는데 현주는 왜 모든 비난을 다 받아야 하나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현주 동생이 쓴 글로 자세하진 않지만 사건이 밝혀졌고 안 믿으시는 분보다는 믿는 분들이 훨씬 많다는 걸 안다. 하지만 잠깐 이슈 됐다 사라지는 글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글을 쓴다"고 게시물을 작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DSP미디어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그러면서도 이현주에게 혹여나 피해가 갈까 두려워 많은 이야기를 적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A씨는 "그들이 단순한 질투를 넘어선 수준의 괴롭힘을 행했던 것, 현주가 버티다 버티다 힘들어 결국 포기하고 도망치려 했던 날 당시 방과 후 수업 중이던(아마 공연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조와 현주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애타게 현주를 찾고 걱정했던 일만큼은 누구보다 뚜렷하게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A씨는 "그 작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온갖 모욕과 핍박을 받으며 꾸역꾸역 버티던 것을 알면서도 위로해 주고 함께 화내주는 일 밖에 못해줘서, 이제서야 나타나 몇 글자 적어주는 게 전부라서 그저 미안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서로가 다른 길을 가며 연락이 뜸해졌다는 A씨는 "지금은 그 아이의 기억 속에 제가 남아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제는 현주가 억울한 누명들을 벗고 여러분들께 마음껏 사랑받고 사랑을 줬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A씨가 올린 인증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A씨는 "단언컨대 방관자는 없다. 오직 가해자들만 존재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단호하게 강조했다.

A씨는 이현주와 동창이라는 증거로 그에게서 받은 사인과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졸업장 인증 사진을 올렸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소개한 이가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을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폭로 글을 올려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 결국 누나는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며 이현주가 피해자임에도 멤버들에게 사과 한번 받은 적이 없다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