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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성매매·몰카' 인정한 정준영 걱정돼 재판 보러간 팬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 최종 실형 선고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정준영을 응원하는 팬이 등장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유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가수 정준영을 응원하는 팬이 등장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팡매 보고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시선을 모았다.


'팡매'는 팬들이 정준영에게 붙여준 애칭으로, 글쓴이 A씨는 "오늘 ㅈㅇㅊㅅ(증인출석)한 것 보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사건 터지고 팡매(정준영) 억지로 지우고 살다가, 공판 참석한 사진 보고 지금 완전 죽어가고 있는 것 아닐까 너무 걱정돼서 안 갈려다 갔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그는 "내 기준 '슈스케' 때 마른 정도라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의외로 담담한 모습에 좀 마음이 아팠다. 난 진심으로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정준영이 지은 죄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죄가 너무 커서 아직도 많이 밉고 잘못을 다 떠안아줄 수도 없지만, 자기가 한 일 비겁하게 피하고 숨는 것보다 책임지고 죗값 달게 받고 이제 나쁜 짓 안 하고 진짜 자신을 위해 살아갔으면 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A씨의 글을 본 다른 팬들도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입술 물어뜯으며 현눈(현실 눈물) 참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말랐었다" 등 정준영을 걱정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정신 차려라", "성범죄자를 왜 따라다니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정준영은 승리의 군사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자신의 성매매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절친이었던 승리와 관련된 질문에는 "오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