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150개' 채굴하는 '세계 최대 채굴장' 한국 기업이 만든다

비트코인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내 스타트업이 카자흐스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장을 만든다.

글로벌 가상화폐 채굴 스타트업 '스탠다드마이닝'은 24일 2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창업한 스탠다드마이닝은 카자흐스탄에 기반한 가상화폐 채굴 스타트업으로 현지의 저렴한 전기료를 바탕으로 구축된 데이터 센터를 통해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을 채굴중이며 향후 수익성에 따라 채굴 대상 가상화폐를 변경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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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마이닝은 지난해 500MW를 세계 최저 수준의 전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권을 카자흐스탄 주정부로부터 획득했다.

500MW의 전력 공급량이면 하루 최대 150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화력발전소의 잉여 전력을 활용한 가상화폐 채굴 관련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또 전기료는 전 세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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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훈 스탠다드마이닝 대표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을 통해 500MW 규모의 데이터 센터 구축이 내년 초 완료되면 매일 15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탠다드마이닝은 현재 14M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확보했으며 올해 안으로 자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60MW로 늘린 뒤 내년 초 500MW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새롭게 채굴된 깨끗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발행, 거래소 운영 등 다양한 블록체인 신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