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보겸TV'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BJ 겸 유튜버 보겸이 자신의 유행어 '보이루'를 여성 혐오 단어라고 주장한 여교수의 논문에 대해 철학 준전문가의 자문을 구했다.
지난 22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지선논문사건 관련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보겸은 "윤지선 교수님께서 논문을 내려주시고 정중한 사과를 하길 부탁드린다"라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철학을 오래 공부했다는 남성 A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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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윤지선 교수의 논문은 내 양심을 걸고 지적 수준에 맞는 논문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해당 논문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나?"라는 보겸의 질문에 "그런 지적 수준 미달의 논문을 쓰면서 KCI라는 연구 업적을 등록을 하려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KCI에 논문이 등록되면 대한민국에서는 연구자로서 이득이다"라면서 "나라에서 연구단으로 해서 지원금을 줄 때 등급에 따라 연구비를 준다. 자기가 학자로서 등재지에 올렸다 뿐만 아니라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지선 교수가 결국 해당 논문으로 이득을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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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라에서 주관하는 연구 위원회를 거쳤고 다른 심사자 2인 이상이 게재 가능을 줬기 때문에 이제와서 아니라고 하면 그 사람들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라면서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가 쉽게 인정하거나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 논문이 어떻게 심사가 됐는지 기록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철학연구회 분들도 3인이 심사를 해줬는데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밝혀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가톨릭대학교 윤지선 교수는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 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논문에서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가 "여성 생식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과 '하이루'의 합성어로 여성 혐오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겸은 불쾌함을 토로하며 정정과 사과를 요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