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바지 벗기 쉽게 엉덩이 들어주더라"···성폭행 아니라며 당시 상황 추가 폭로한 '고등래퍼 4' 강현 (전문)

Mnet '고등래퍼4'에서 하차한 강현이 성폭행 의혹을 풀기 위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endo12322'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고등래퍼4' 강현이 억울함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1일 강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미성년자인 학생 신분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한 강현은 답답한 심정에 그날 상황을 설명한다고 전했다.


2018년 8월경 피해 주장 여성과 데이트하게 됐다는 강현은 사건 당인 부평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tendo12322'


서로 취해 바닥에 누워 쉬고 있었다는 강현은 상대 여성이 애교섞인 말투로 일어나라며 볼을 만졌고 그 상태에서 키스를 하게 됐다고 알렸다.


거부감 없이 스킨십을 이어갔다는 강현은 여성이 방문이 잠겼는지, 방음이 잘 되는지를 물었다며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닌 '그럼 조용히 해야겠네'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여성이 스키니진을 입었다는 강현은 "본인이 싫어서 발버둥 쳤더라면 바지를 벗기진 못했을 것"이라며 "상대방은 바지를 벗기기 쉽게 본인의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당연히 동의 표시라고 생각하고 삽입까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성관계 중 여성은 엄마에게 전화가 오자 강현에게 조용히 하라고 한 뒤 친구랑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끊은 뒤 관계를 이어갔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4'


강현은 자신이 콘돔을 빼고 삽입하려고 하자 여성이 웃으며 "나 임신하면 어떡해"라고 장난스레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관계를 마친 뒤 서로 껴안고 팔배게를 하고 누워 스킨십을 하던 중 어떤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는 강현은 "갑자기 제게 화를 내며 작업실 위치를 묻길래 알려줬다"며 "어떤 누나가 찾아와서는 흐트러진 옷가지를 보고 저를 밀치며 '너 미쳤냐', '너 이거 강간이다'라고 욕을 하며 소리쳤다"고 말했다.


어안이 벙벙한 상황을 마주했다는 강현은 여성이 부른 누나가 병원에 간다며 택시비를 달라고 한 뒤, 택시를 타고 자리에서 사라졌다고 알렸다.


이후 강현은 당시 나타난 누나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지인에게 계속해 '너 만나면 죽여버린다', '콩밥 먹게 해준다' 등의 협박성 문자,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4'


강현은 "상대방과 합의해 성관계를 했음에도 지인에게 협박성 문자와 전화가 수십 통 왔다"며 "17살 나이에 경찰서에 가거나 부모님께 음주, 성관계를 한 사실을 알리기 두려워 사과하고 용서했다. 그게 증거가 됐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날 저녁 여성의 아빠에게 전화로 불려 나가 폭행을 당했다는 강현은 "상대방은 제게 전화해 아빠가 그렇게 할 줄 몰랐다며 사과하고 약 잘 바르고 자라고 했다. 정말 강간했다면 자신을 강간한 상대에게 미안하다고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강현은 경찰서 조사를 몇 개월간 받던 중 상대방 국선 변호인과 경찰이 찾아와 "내용상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원래 이런 일들은 여자 쪽 증언만 있어도 처벌이 된다"라고 했다며 자신의 부모님께 200만 원의 합의를 제의했고, 사건 종결과 진실을 밝히는 것 중 고민 끝에 합의를 택했다고 했다.


자신이 밝힌 당시 상황에 관해 거짓은 없다고 고백한 강현은 "단 하나라도 거짓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평생 음악 활동을 접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강현은 최근 Mnet '고등래퍼4'에 출연한 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하차수순을 밟게 됐다.


<다음은 강현이 게재한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현입니다.


먼저 사실 여부를 떠나 미성년자인 학생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답답한 심정에 그날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려다 보니 내용이 다소 적나라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8년 8월경 상대방과 썸을 타고 있던 상황에 페이스북 메세지로 언제 한번 술을 먹자고 얘기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사건 당일날 상대방이 페이스북에 "만날 사람"이라고 올린 글에 제가 댓글로 술을 먹자고 하였고 본인도 동의하여 부평에 위치한 제 작업실에서 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저와 상대방 둘 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제가 먼저 취해서 바닥에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그때 상대방이 먼저 제게 다가와 제 볼을 만지면서 일어나라고 애교 섞인 말투로 말하였습니다.


당시 썸을 타던 상황이었기에 저도 상대의 볼을 만지고 키스를 했습니다. (거부하지 않고 상대도 같이 응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스킨십을 계속하던 와중에 상대방이 저에게 방문 잠가놨냐고 물었고 저는 문이 고장 나서 안 잠긴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작업실에 방음이 잘 되냐고 물어봐서 제가 방음이 전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대화 소리가 옆방에서 들릴 정도) 방음이 안 된다고 하자 상대방은 웃으며 저에게 "그럼 조용히 해야겠네"라고 하였고 계속해서 스킨십을 이어나갔습니다.


상대방 본인은 그런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소리를 지르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 당시 옷을 벗고 있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건 당일날 상대방 본인은 몸에 쫙 달라붙는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진짜 싫어서 발버둥을 쳤더라면 제가 아무리 남자여도 강제로 달라붙는 스키니진을 벗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심지어 제가 상대방의 바지를 벗길 때 상대방은 제가 바지를 벗기게 하기 쉽게 본인의 엉덩이를 들어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당연히 동의의 표시라고 생각하였고 삽입까지 이어졌습니다.


성관계를 하던 중 상대방의 엄마에게 상대방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고 상대방은 저에게 잠시 조용히 하라고 하며 태연하게 전화를 받으며 본인의 엄마에게 친구랑 있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한 번에 안 올라가서 다음 게시물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그리고선 다시 계속 성관계를 하던 중 제가 끼고 있던 콘돔을 빼고 삽입을 하려고 하자 상대방은

웃으며 "나 임신하면 어떡해~"라고 장난스레 말했고 저는 안심하라고 하며 성관계를 계속하였습니다.


성관계를 마친 후 서로 껴안고 팔배게를 하며 누워있으며 뽀뽀도 하고 쉬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제게 전화가 와서 어떤 누나가 갑자기 제게 화를 내며 제 작업실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영문을 모른 체 저는 작업실 위치를 알려주었고 제 작업실로 찾아와서는 흐트러진 옷가지들을 보고선 갑자기 저를 밀치더니 너 미쳤냐 너 이거 강간이다 라고 하며 저에게 욕을 하며 소리쳤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서로 합의하에 좋아서 성관계를 하고 껴안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닥쳐서 놀랍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멍하니 어버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부른 여자는 여성병원? 산부인과?를 간다며 택시비를 저에게 달라고 하였고 상대방과 상대방이 부른 여자는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상대방이 부른 누나, 상대방의 지인들 등에게 하룻밤 동안 계속 수십 통의 "너 만나면 죽여버린다, 너 콩밥 먹게 해준다" 등등의 협박 전화, 문자들이 왔습니다.


저는 상대방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상대방의 지인들에게 협박성 문자, 전화 수십 통이 와서 17살 나이에 경찰서에 가거나 부모님께 학생의 신분으로 음주, 성관계를 했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으나 그것이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상대방의 아빠가 저를 전화로 불러내서 때렸습니다.

자식이 그렇다니까 그래 당연하겠지 하고 죄송하다 했습니다.


그러자 그날 상대방은 저에게 전화해서 아빠가 그렇게 할 줄 몰랐다며 미안하다며 약 잘 바르고 자라고 했습니다.


제가 정말 강간을 했다면 자신을 강간했던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약 잘 바르고 자라고 하였을까요?


그리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몇 개월간 계속 받던 중 상대 쪽 국선변호사, 그리고 경찰들이 저와 저희 부모님에게 내용상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원래 이런 일들은 여자 쪽 증언만 있어도 처벌이 된다 라고 하며 그쪽에서 먼저 200만 원에 합의하는 게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고 저와 저희 부모님은 몇 개월간의 경찰 조사를 받느라 지쳐있던지라 저의 무죄를 계속 주장할지 아니면 얼른 합의를 해버리고 사건을 끝낼지 고민하던 중에 200만 원에 합의를 보고 사건이 마무리되었고 저는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몇 시간 받으며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말씀하신 건 부모님 입장에서 어떻게든 좋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신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기억을 떠올려서 쓰다 보니 약간의 순서가 바뀐 부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라도 거짓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평생 음악 활동도 접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