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자는 남친 꿈속에 들어가 대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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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사랑하는 사람과 꿈 속에서도 대화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사랑꾼들의 이 달콤한 상상이 현실로 한발짝 다가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러지(Current Biology)'에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인지신경과학자 켄 폴러(Ken Paller)교수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켄 박사는 스스로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한 사람들이 렘(REM) 수면 상태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했다.


인사이트영화 '인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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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4개의 실험실에서 36명의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인식하도록 훈련시켰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각몽 상태에 이르렀다. 자각몽이란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하고, 나아가 꿈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자각몽 상태에 이른 사람들은 전극이 장착된 뇌파헬멧(electroencephalogram helmet)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받았다.


미션에 대한 답은 사전에 정해둔 각종 신호, 예를 들어 찡그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는 등의 방법으로 표현했다.


인사이트JTBC '열여덟의 순간'


그 결과 총 158가지의 질문 중에 오답은 3.2%에 불과했다. 참가자 중 18.6%가 정확한 답변을 했으며 17.7%는 불명확한 대답, 60.8%는 묵묵부답이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꿈에서 자동차를 타고 있었는데 질문이 라디오를 통해 들렸다", "파티 중 연설자가 갑자기 개입했다" 등 자신이 미션을 받은 형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 정도 성과라면 자각몽을 꾸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며 "꿈 속 대화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추후 꿈 속 대화로 트라우마, 불안, 우울증을 다루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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