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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그물에 걸려 죽어가는 고양이 '세 손가락'으로 심장 마사지해 살려낸 논산소방서 구조대원들 (영상)

골대 그물에 목이 걸린 고양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하는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소방청'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축구 골대 망에 목이 걸려 죽어가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

힘들어하던 고양이는 얼마 후 아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고양이는 다행히 소방관들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 소방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소방청'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 52분께 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고양이 한 마리가 축구 골대 망에 엉켜있어 죽어가고 있다는 급박한 내용이었다.


구조를 위해 논산소방서 구조대원들은 반월초등학교로 향했다.


고양이는 골대 그물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면서 심각하게 엉켜있는 상황이었다.


YouTube '소방청'


구조대원들이 자신을 구하러 온 줄도 모르고 겁을 먹은 고양이는 더욱더 거세게 발버둥 쳤다.


결국 목에 세게 그물이 걸린 고양이는 의식을 잃었다.


이때 구조대원들은 세 손가락을 이용해 고양이의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다행히 고양이는 혓바닥을 움직이며 의식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인사이트YouTube '소방청'


구조대원들은 다시 움직이는 고양이를 보고 뛸 듯 기뻐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고양이는 마치 "구해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듯 구조대원들을 빤히 바라봤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논산소방서 조상우 소방사는 "큰 생명이든 작은 생명이든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가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잘 살고 위험한데 들어가지 말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YouTube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