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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에 빠진 닭 보고 손자가 엉엉 울자 '백숙' 포기하고 땅에 묻게 한 할머니 (영상)

백숙을 해준다며 닭을 잡는 할머니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던 소년은 결국 닭을 땅에 묻어줬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맛있는 음식을 해주겠다던 할머니가 닭을 잡자 엉엉 우는 소년의 순수한 모습이 웃음을 전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할머니가 닭을 잡아 요리를 시작하자 가슴 아파 눈물을 뚝뚝 흘리는 손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에 사는 한 가족은 맛있는 백숙을 먹기 위해 요리 준비를 시작했다.


할머니는 매년 이맘때 닭을 잡아 백숙을 했기 때문에 이날도 키우던 닭은 잡아 죽인 후 털을 뽑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weibo


그러자 옆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10살짜리 손자가 닭이 너무 불쌍하다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안 돼요. 너무 불쌍해요"라며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손자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던 할머니는 이내 아이의 진심을 깨달았는지 백숙을 포기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다.


인사이트


weibo


다음 장면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의 허락을 받은 손자 죽은 닭을 땅에 놓고 흙을 파기 시작한 것.


소년은 그렇게 가족의 곁을 떠난 닭을 손수 묻어줬다.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기도도 빠뜨리지 않았다.


어린 소년의 순수함이 담긴 해당 영상은 각종 매체에서 다뤄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어릴 땐 저럴 수 있지", "그래도 백숙이 얼마나 맛있는데", "저런 순수함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