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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가족에서 4기 유방암 환자가 된 여성의 제주 투병기 (영상)

친오빠, 본인, 시아버지까지 암 투병 중인 유튜버 '콩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사이트YouTube '콩튜브'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건강했던 제가 검진받은지 9개월 만에 유방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평범했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은 암 선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세포는 뇌까지 퍼져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슬픔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 2명마저 암 선고를 받고 만 것이다.


듣기만 해도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위 사연의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투병 생활 중인 유튜버 '콩가'의 이야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콩튜브'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콩튜브'에는 "저는 4기 암 환자이자, 암 환자의 가족입니다 | 오빠의 암 진단 후, 10개월 만에 암 환자가 되었어요 | 한 달 전에 알게 된 시아빠의 혈액암"이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콩가는 "2018년 4월에 건강검진을 했다. 친오빠가 그때 암에 걸렸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오빠가 골육종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았다"며 "오빠가 체격도 좋고 건강했기 때문에 암에 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암 치료 중인 오빠의 곁을 지키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에게 오빠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자신의 암 소식이었다. 그는 "4월 30일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그날이 내 생일이었다. 그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서 건강에 자만했었는데 오빠의 암 진단 10개월 후 내가 암에 걸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콩튜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시아버지마저 암에 걸리고 말았다. 그는 "오빠도 치료 후 검진을 무사히 통과했고, 안정된 삶으로 가는가 싶었는데 시아버지가 만성림프성 백혈병이라는 혈액암을 진단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암이라서 시부모님이 걱정 엄청 하셨는데 아버님께서 암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한 분이 또 암 환자가 됐다”며 울컥해 했다.


어렵게 가족 이야기를 꺼낸 그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힘을 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료하셨으면 좋겠다. 너무 부정적인 생각 하지 마시고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같은 암 투병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콩가는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다가 뇌에 전이돼 4기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제주도 생활을 하며 암 치료를 하는 모습, 입원 생활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YouTube '콩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