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한국음식 '쌈+김치' 먹방했다가 중국인들에게 '좌표' 찍혀 테러당한 유튜버 햄지

구독자 528만 유튜버 햄지가 중국인 누리꾼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햄지'Hamzy'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구독자 528만 유튜버 햄지가 중국인 누리꾼들에게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쌈, 김치 등이 중국 문화라는 주장에 햄지가 동의하지 않자 악플을 달면서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리얼먹방:) 너무 매운 쭈꾸미 비빔밥 ★ ft. 백김치, 계란후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햄지는 쭈꾸미 비빔밥에 달걀 후라이를 만들어 백김치를 먹었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먹방을 선보이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YouTube '[햄지'Hamzy'


인사이트햄지가 좋아요 한 댓글 / YouTube '[햄지'Hamzy'


그런데 해당 영상에는 중국어로 된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들은 햄지를 비난하며 김치, 쌈 문화가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인 누리꾼들이 이런 댓글 테러를 하는 건 햄지가 지난해 11월에 올린 한 영상 때문이다. 그달 13일, 햄지는 우렁쌈밥과 제육볶음을 야채에 쌈 싸 먹는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한 누리꾼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신들 것이라고 우겨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 먹어줘서 기쁘다"며 댓글을 달았다. 햄지는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줬다.


인사이트웨이보 검색어


인사이트YouTube '[햄지'Hamzy'


영상이 올라간 직후 중국 웨이보에는 햄지의 반응이 퍼져나갔다. 당시 웨이보 검색어 1위가 햄지일 정도로 중국 내 파장이 컸다. 


이후 중국인 누리꾼들은 햄지의 유튜브 채널을 테러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김치, 쌈 관련 영상에 햄지를 비난하는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이후로 영상이 올라오는 족족 중국인 누리꾼들의 악플이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햄지는 소신을 지켰다. 그는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다"라며 "그게 논쟁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타협하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햄지'Hamzy'


한편 김치, 쌈 문화 등 한국 음식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환보일보는 지난해 11월 쓰촨성에서 유래한 절임 채소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중국의 김치 산업이 국제 김치 시장의 기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구독자 1,400만 유튜버 리즈치,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 등이 유튜브 및 SNS를 통해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YouTube '[햄지'Ham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