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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환자 지난해 10만명 넘었다"

망상과 환청, 이상행동 등을 일으키는 정신분열증(조현병) 환자가 지난해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망상과 환청, 이상행동 등을 일으키는 정신분열증(조현병) 환자가 지난해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조현병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정신분열 질환으로 인해 진료받은 인원은 2010년 9만 4천 명에서 작년 10만 4천 명으로 10.6%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보면 남성(343명)과 여성(336명) 모두 40대가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30대(288명)와 50대(217명), 여성은 50대(316명)와 30대(275명)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정신분열증은 병명이 사회적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지난 2011년 공식적인 명칭이 '조현병'으로 변경됐다.

 

조현병은 사실이 아닌 것을 믿는 망상과 환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정서적으로 과도하게 둔감해져 사회적 활동에 장애를 일으킨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도파민을 비롯한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전두엽 변연계를 비롯한 뇌의 구조와 기능적 이상, 유전적 경향 등으로 나타난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조현병은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으면 장애 없이 사회로 복귀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최근 약물 요법이 치료에 효과가 있는 만큼 조기진단과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미 기자 mimiki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