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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값은 69년 전에 이미 내셨어요"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뵙고 사진 찍어주는 유튜버

한 외국인 유튜버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일일이 찾아 사진을 찍어주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projectsoldierkw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 3년째 노인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 기자가 있다.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 겸 유튜버 '라미'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17년부터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엔 더 뜻깊은 뒷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공짜 사진을 찍어 주는 대상이 다름 아닌 약 70년 전 한국 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들이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몸 바친 이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rojectsoldierkwv'


유튜브 채널 'projectsoldierkwv'에는 그가 3년 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캠페인 영상이 수십 개 올라와 있다.


그는 어느 나라든 가리지 않고 세계를 누비며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의 무료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그는 사진을 찍고 나서 사진값이 얼마냐고 묻는 노인들에게 늘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선생님께서는 이미 69년 전에 액자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rojectsoldierkwv'


약 70년 전 이름도 모르던 한국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이 곧 사진값이라는 뜻이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됐지만 그들은 젊은 시절 위험을 무릅쓰고 그 누구보다 용맹하게 싸워 한국을 지켜준 영웅들이었다.


그 덕분에 '자유' 대한민국에서 자라날 수 있었던 라미 작가는 특별한 의미의 사진을 찍어주고자 마음먹었고, 최근까지 이 같은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분명 힘들고 고된 일일 텐데도 "난 그저 그들에게 작은 빚을 갚는 것뿐"이라는 라미 작가, 그의 열정과 깊은 뜻은 온라인에 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YouTube 'projectsoldierkw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