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성은 성관계할 때 어떤 여성을 더 오래도록 기억할까.
SNS와 온라인에는 여성의 오르가슴과 만족을 위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정작 남성이 원하고 만족하는 성관계 방식은 찾기 어렵다.
연애를 시작한 여성들은 '내 남자를 만족시켜주고 싶은데 정보가 없다'라며 툴툴거리기 일쑤다.
이런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남성이 평생 잊지 못하는 성관계할 때 여성의 행동을 소개하니, 기억하고 행동에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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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4년씩 연애를 해봤는데요. 가장 잊지 못하는 여자는 1년을 만났던 그녀입니다. 속궁합이 정말 잘 맞다 느꼈는데, 돌이켜보면 그녀는 늘 관계 도중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저에게 '왜 이렇게 잘해?', '진짜 좋다'와 같은 칭찬의 말을 해줬던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도 그녀와 했을 때와 같은 만족은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남성 A씨
남성 A씨의 말처럼, 남성은 성관계 도중 자신에게 무한 칭찬을 쏟아붓는 여성에게 약하다.
그 칭찬이라는 것도 사실은 별것 아닌데, 섹스 중 충분히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다는 티를 내면서 남성에게 '잘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전부다.
남성은 성관계 도중 여성이 칭찬의 말을 내뱉으면, 자신도 몰래 '속궁합이 무척 잘 맞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뫼비우스'
이 칭찬이라는 것은 자존감과도 연관이 깊다. 남성은 자신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여자를 자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
애인의 칭찬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남성들은 대체로 좋은 말을 해주는 여성을 찾고, 또 좋아하게 된다.
자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세워주는 여자를 찾는 건 남자가 가진 본성에 가깝다.
물론 그렇지 않은 남성도 존재하니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대다수의 남성이 칭찬에 약하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니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연애 유튜브 '미친연애TV'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최정도 같은 맥락의 말을 한 바 있다.
그는 '남성은 실질적으로 명기가 있다고 여기지는 않는다'며,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라는 점을 들었다.
남성들은 관계 중에 여자가 느끼고 기분이 좋은지가 성관계 만족도의 중요한 척도라는 것이다.
성관계 중 "좋아?"라고 묻는 남성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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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에 따르면 남자친구에게 임팩트를 주기 위해선 여성이 성관계 중 충분히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게 중요한데, '온몸에 힘이 빠진다, 다리에 힘이 없다, 못 움직이겠어'와 같은 말도 구체적이라 좋다.
이처럼 남성은 성관계 도중 자신을 칭찬하거나, 자신의 관계 스킬에 대해 돌려 칭찬하는 것들에 약하다.
남자친구를 완벽한 당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다음에 기약된 뜨거운 밤에 남친의 특징을 치켜세워주는 칭찬을 내뱉어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엔 얼떨떨해하겠지만, 남친의 마음속엔 무의식중에 당신이 영원히 '나와 잘 맞았던 여자', '나를 위해줬던 여자'로 각인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