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조선시대 조상님들이 했던 기상천외한 다섯 가지 피임법

조선시대를 살던 우리 조상님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신박한(?) 피임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김홍도 '제목미정'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원치 않는 임신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우리는 '피임'을 한다. 특히 요즘은 의학의 발전으로 과거와 달리 콘돔, 페미돔, 정관수술 등 다양한 피임법이 개발돼 안전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피임을 했을까?


사실 조선시대 피임법에 관한 기록은 거의 남은 것이 없다. 몇몇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가 전부인 셈이다.


이 구전되어 내려온 피임법의 주인공은 바로 조선시대 기생들이다. 많은 남성을 접해야 했던 기생들은 그 시기에도 피임을 해왔다고 전해진다.


오늘은 조선시대 조상들이 실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피임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창호지 피임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신윤복 '단오풍정'


조선시대 여성들은 창문에 바르는 얇은 창호지를 질에 넣어 피임을 했다고 한다.


잘 사는 부유한 집에서는 얇은 비단을 이용했다는 말도 있다.


마치 현대 사회의 '페미돔'과 같은 효과를 바라고 사용한 것이다.


다만 의학적인 도구가 아닌 만큼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지언정, 완벽한 피임법은 아니었을 것이다.


특히 창호지가 멸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이 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 창자 피임법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위키피디아


돼지 창자 남자 성기에 씌워 피임하는 방법이다.


현대 사회의 대표적 피임 도구인 '콘돔'의 기원과도 같은 방법이다.


돼지 창자 콘돔은 한번 사용을 한 뒤 다시 우유에 넣어 부드럽게 만들어 재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또 돼지 창자는 기원전 1000년경 그려진 이집트 벽화에도 등장하기도 해 전 세계인이 사랑했던 피임법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날짜(월경 주기) 피임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신윤복 '청금상련'


날짜 피임법은 월경 주기를 기준으로 가임기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많은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생리 시작일을 1일로 두고 매월 26일마다 생리가 다시 시작된다는 가정 아래 1일~7일과 20일~26일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계산하는 방법이다.


현대에도 알려진 과학적인 방법이지만 피임이 될 확률은 낮은 편이다. 날짜피임법을 사용하는 이들의 연간 임신 확률은 25%에 달한다.


소금물 피임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김홍도 '제목미정'


소금물 피임법은 조선시대 초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인기 있던 피임 방법이다.


성관계 직후 여성이 소금물로 질 내부를 세척해 피임하는 것이다.


실제로 소금에는 살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확실한 피임법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여성의 질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성관계 직후 뒤로 일곱 발자국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신윤복 '건곤일회첩'


명확한 피임 도구가 없던 조선시대에는 '미신'을 믿기도 했다.


성관계 직후 7~9걸음을 뒤로 걸으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아이를 안 갖기 위해서라면 미신에라도 의지해야 했던 조선인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