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정액이 투명하면 정자가 없다고?" 남자들도 모르는 정액 상식 4가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부분의 성인들은 성(性)에 대한 관심은 무척 많지만 정작 성에 관한 제대로 된 지식들은 알지 못하고 산다.


그나마 여성은 주기적으로 월경(생리)을 하고 관계시 임신의 가능성도 있기에 많은 걸 알아두는 편이다.


반면 상당수 남성은 성 관련 지식에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액'에 대해 잘못된 지식, 오해를 가진 이들이 많다. 고환이 어떤 역할을 하고 정액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어떤 경로로 정액이 배출되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오늘은 이 같은 '성알못' 남성들을 위해 정액 관련 오해와 상식을 풀어보는 내용을 전달하려 한다. 남자들도 잘 모르는 정액 상식 4가지를 모아봤다.


1. 고환에서 정액이 나오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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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은 인식과는 달리 정액을 저장하거나 생산하지 않는다. 이곳에선 정액이 아니라 정자를 만들고 남성호르몬을 분비한다.


물론 정자를 보관하는 곳도 아니다.


고환은 정모세포가 감수분열해서 정자로 변하는 곳일 뿐이다. 이 정자는 바로 부고환으로 이동해 꼬리가 달리고 저장된다.


2. 정액이 노랗다고 해서 건강이 안 좋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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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은 전립샘액, 쿠퍼액, 정낭액 등 여러 액체가 혼합된 분비물이다.


이 분비물들은 여러 기관에서 한 번에 배출되는데 이때 정낭은 끈끈하고 약간 누런빛이 나는 액체를 분비한다.


그날그날 정낭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많을 수록 정액 색깔이 달라질 뿐,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3. 정액이 투명하다고 정자가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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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이 투명하다고 정자가 없는 건 아니다.


정액의 외관만으로 무정자증여부를 알 수가 없고 현미경으로 확인해 봐야 구분이 가능하다.


사정의 빈도나 양이 많다면 정액이 묽어져서 투명하게 보일 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정자가 없거나 죽은 게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4. 정액량이 적다고 무조건 사정을 많이 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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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평소보다 유독 정액량이 적어 걱정을 하는 남성들이 있다.


이를 두고 연인이나 아내가 "혹시 바람을 피우는 것 아니냐"며 의심 섞인 눈초리를 보낼 때도 있다. 정액량이 적으면 무조건 사정을 많이 했을 것이란 생각에서 나온 오해다.


사정 빈도가 잦다면 정액량이 적어질 순 있지만 정액량이 적은 원인이 사정 빈도 하나로 결정되는 건 결코 아니다.


영양 부족과 호르몬 이상, 고환 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고환에 지나치게 열이 많다면 정액량이 줄어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