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매운 음식 먹으면 포만감 빨리 느낀다" (연구)

via kim_938 / Instagram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중이 줄어드는 과학적 이유를 밝힌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Universityof Adelaide)에서 진행한 최근 연구 결과,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가 인체에 '배부른 느낌이 난다'는 신호를 보내 더 이상 먹지 않게 된다고 보도했다.

 

매운 음식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위의 '통증수용체(TRPV1)'를 자극하면 인체가 실제 음식 섭취량에 비해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 TRPV1을 제거한 뒤 실험을 진행했다. 

 

TRPV1이 제거되자 위 신경이 늘어나는 반응이 억제됐고 이에 따라 포만감을 느끼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더불어 음식물 섭취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지방 음식은 TRPV1을 저해해 비만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아만다 페이지 교수는 "많이 먹으면 위가 늘어나면서 위 내부에서 신경세포들의 작용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식품을 충분히 섭취했다는 메시지가 체내에 전달된다"면서 "매운 음식이 이를 조절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게재됐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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