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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집안일 1도 안 하는 남편들에게 일침···"살림은 도와주는게 아닌 함께하는 것"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개그맨 정종철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 전국의 남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kdongja1004'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개그맨 정종철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 전국의 남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3일 정종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종철은 '아내 부엌일을 도와준다'고 표현한 친구에게 '팩트 폭행'을 날린 일화를 이야기하며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같이 하는 거예요. 같이 하고 싶은 맘이 생겼다면 먼저 고무장갑 끼고 수세미 들기 전에 제자리가 어딘지, 꼭 파악하셔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알아요. 회사 갔다 와서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 와서는 쉬고 싶다는걸요. 그렇지만 주부는 퇴근시간이 없어요. 아침부터 저녁잠들 때까지.. 끝없는 노동을 아무 대가 없이 해내고 있어요.. 요즘 같은 때는 애들 학교도 학원도 가는 시간 오는 시간... 그때그때 다 달라서 애들 챙기는데도 보통 일이 아닌데 돌밥돌밥에 살림까지..."라며 살림하는 여성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kdongja1004'


끝으로 정종철은 "힘내라는 말, 함께하자는 말, 사랑한다는 말이면 돼요. 그 정도면 충분해요.. 내 사람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토닥토닥"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정종철은 SNS를 통해 청소는 기본, 아내를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만드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공개해 '옥주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원래부터 정종철이 가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 역시 개그맨으로서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일만 하다가 아내 황규림이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아내의 곁을 지켰다.


누구보다도 가부장적이었다고 회상한 정종철은 지금 '옥주부'로서 가족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인사이트Instagram 'okdongja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