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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토로 마을 '강제징용 산증인' 강경남 할머니 별세···향년 95세

'강제징용의 산증인'인 재일 동포 강경남 할머니가 별세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강제징용의 산증인'인 재일 동포 강경남 할머니가 별세했다.


23일 NGO 지구촌동포연대에 따르면 강 할머니는 지난 21일 오후 일본 우토로 마을에서 9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강 할머니의 장례는 코로나 탓에 가족장으로 치르며 23일 독경을 하는 '경야', 오는 24일 발인인 '고별식'을 하는 장례 절차를 밟는다.


경남 사천 태생인 강 할머니는 8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에 강제징용됐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Facebook 'KIN(지구촌동포연대)'


18살에 결혼해 1944년 일본 우지(宇治)시에 있는 우토로 마을에 이주한 강 할머니는 마을 1세대 중 최근까지 유일한 생존자로 남아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상·하수도 시설이 없고 비만 오면 침수가 되는 매우 뒤떨어진 마을이었지만, 동포들은 우리말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한국인과 재일 동포 등이 성금을 모아 우토로 마을에 전달했고, 해당 성금으로 땅을 구입해 150여 명의 주민이 이주하기도 했다.


강 할머니는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재일 동포 차별의 아픔을 전한 바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IN(지구촌동포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