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8살에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 유튜버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

유튜버 원샷한솔은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홀로 짜파게티를 끓여 먹고, 눈썹 문신 브이로그를 올리는 유튜버. 


언뜻 보면 별다를 거 없는 '브이로그' 영상이지만 각 곳에서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그가 남들과 조금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바로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이 그렇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을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김한솔 씨.


그는 시각장애인은 과자를 어떻게 사는지, 각기 다른 소주 맛을 구별할 수 있는지 등 궁금하지만 쉽사리 물어볼 수 없는 것들을 시원하게 보여주며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한솔 씨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20대 남성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1급 시각장애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


김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찾아온 '레버 시신경 병증'이라는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다.


18년 동안 봐왔던 길거리의 간판, 친구 얼굴, 심지어 자신의 얼굴까지도 볼 수 없게 된 충격은 상당했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기 어려워지면서 그는 자꾸 위축됐고, 급기야 이야기할 때마다 고개를 푹 숙이는 습관까지 생겼다.


그 습관을 고쳐준 건 복지관에서 만난 선생님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


"왜 당당하지 못하냐"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뒤 장애를 개성의 하나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시각장애인이라고 늘 슬프거나 힘든 건 아니다"라면서 "과장이나 포장 없는 시각장애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고, 편견을 깨고 싶어 유튜브에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장애가 있다는 건 그저 방식이 다를 뿐"이라며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는 그를 향해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


YouTube '원샷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