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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새 걸그룹 멤버 유지민 '악성 루머' 나오자 중학교 동창이 올린 글 (전문)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유지민)가 공개되자 동창의 글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유지민)와 동창이라는 한 누리꾼이 그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지민과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A씨는 남자 애들한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민이는 그런 나한테 되게 잘 해줬다. 그래서 뭐라도 돕고 싶어서 글을 올리는 것"이라고 글을 작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유지민 페이스북


유지민이 성격이 밝고 모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타입이었던 덕분에 그가 자기 옆에 있어줄 때마다 괴롭힘을 덜 당하는 것 같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A씨는 말했다.


친하지 않았을 때에도 유지민은 A씨를 보호해 줬고 A씨는 "'내가 뭐라고 여기까지 와서 내 편 들어주지?' 싶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친하지 않았었지만 짝꿍이 된 시점으로부터 유지민이 친한 척해줬다고 A씨는 회상했다.


이어 A씨는 "(지민이가) 옆에 혼자 꿋꿋이 앉아서 '너랑 노래방 가면 부를 노래야' 이러고 종이에 아이유 수록곡들로만 빽빽하게 신나서 적고 있고, 둘 다 아이유 되게 좋아했어서 노래방 기약도 하고 학원도 같이 다녀서 걔가 밥도 사줬었어. 정말 좋은 아이야"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유지민 페이스북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또한 그는 "내 생일에도 당시에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으로 '생축' 해주는 게 유행이었는데 난 친구가 없어서 슬퍼하고 있을 때 지민이가 와서 자기 사진으로 도배하면서 축하해 줬다"고 고마워했다.


이 같은 일화를 전하면서 A씨는 "귀엽고 선한 애야"라며 "다른 애들이 글 썼던 것처럼 나쁜 말 1도 안했고 누가 누구 욕하는 거 보면 오히려 눈살 찌푸리고 '그러지 말라' 할 자기 나름의 정의 있는 애였어"라고 증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지민 까이는 거 바빠서 보기만 하다가 사실과는 정반대의 소문으로 까이고 안타까워서 글 올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A씨는 유지민이 졸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학교 졸업장과 애스크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지난 15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온라인상에서 유지민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지자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라 언급하며 고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이후 28일에는 유지민을 카리나라는 예명으로 에스파의 새 멤버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전문이다. 


나는 중학교에서 솔직히 말하면 약자에 가까웠어. 남자애들한테 괴롭힘 당했었거든. 애들 많은 곳에서 숙제를 핑계로 뺨맞고 주변 남자애들은 낄낄거리고 내가 급식 받을 때마다 속닥거리면서 조롱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민이는 그런 나한테 되게 잘해줬거든. 그래서 뭐라도 돕고 싶어서 글 올리는 거야.


그때 우리 학교에 예쁜 애들이 엄청 많았어서 지민이가 특출하게 제일 예뻤다~ 이런 건 아니었지만 성격도 밝고 모든 애들한테 사랑받는 애라서 지민이가 옆에 있어줄 때마다 괴롭힘 덜 당하는 것 같고 안도감을 느꼈어. 남자애들이 나 되게 싫어해서 애스크 테러도 자주 왔었거든. 근데 지민이가 진짜 안 친했을 때인데도 실드치러 와줘서 엄청 놀랐어. 내가 뭐라고 여기까지 와서 내 편을 들어주지? 싶고 이게 너무 지난 이야기인 데다가 지민이가 연예인 꿈꾸는지도 몰랐어서 증거라곤 이거밖에 안 남았다. 밑에 첨부해둘게.


내가 지민이랑 그렇게 친하지 않았었는데 짝꿍이 된 시점으로부터 되게 친한 척해주더라. 나는 애들한테 찐따 이런 느낌에 인식이 안 좋았고 기도 죽어 있고 그만큼 먼저 다가와주는 친구가 별로 없었어서 걔가 친한 척할 때마다 떨려서 부들거리고 부담스러워하고 쫄았거든. 근데 옆에 혼자 꿋꿋히 앉아서 너랑 노래방 같이 가면 부를 노래야~ 이러고 종이에 아이유 수록곡들로만 빽빽하게 신나서 적고 있고 ㅋㅋㅋ 둘 다 아이유 되게 좋아했어서 노래방 기약도 하고 학원 같이 다녀서 걔가 밥도 사줬었어 정말 좋은 아이야. 내 생일에도 당시에는 페북 타임라인으로 생축 해주는 게 유행이었는데 난 친구가 없어서 슬퍼하고 있을 때 지민이가 와서 자기 사진으로 도배하면서 축하해줬어. 기집애가 자기 예쁜건 알아가지고. 


귀엽고 선한 애야 나는 걔를 볼 때 정말 '선하다'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었어. 다른 애들이 이미 글 썼던 것처럼 나쁜 말 1도 안 했고 누가 누구 욕하는 거 보면 오히려 눈살 찌푸리고 그러지 말라 할 자기 나름의 정의 있는 애였어. 내가 짧은 욕 한마디만 써도 뭐라 할 정도로 바른 애였고. 유지민 까이는 거 바빠서 보기만 하다가 사실과는 정반대의 소문으로 까이고 있길래 안타까워서 글 올려.


이건 안 읽어도 돼. 지민이가 선배 깠다는 사진 봤는데 문자 캡처이거나 페북? 같은 택스트로 그냥 씨부린 사진이더라 ㅋㅋㅋ 일반인도 얼마든지 주작할 수 있는 증거인데 왜 그것만 믿고 무작정 욕하고 까내리려는지 모르겠다. 주작 만든 사람이나 그걸 믿고 까는 사람이나 되게 없어보여. 지민이 레드벨벳 굉장히 좋아해. 그리고 sm 측에서 지민이에 대한 루머 고소 대응한다 했다고 더 욕먹던데 그럼 루머 가지고 심한 말까지 듣는 애가 어떻게 대응해야 맞아떨어진다는 얘기야? 계속 돌 맞으라 이건가. 이해할 수가 없네 이상하게 찍힌 사진도 작작 올려 ㅡㅡ 지민이 그렇게 안 생김 지금은 모르겠지만 셀카랑 똑같이 생겼었어. 이건 좀 오글거릴 수도 있는데 다른 학교 친구랑 있을 때 우연히 지민이 만나면 친구들이 쟤 니 친구야? 진짜 예쁘다 이러면서 감탄할 정도로. 예뻤어 예뻐 아이돌로서의 첫인상이 안 좋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중립기어라도 박아줬으면 좋겠어. 나한테는 너무 고마운 사람이었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어. ㅈㅈ중 나온 친구들이라면 다 그렇게 생각할거야. 이번 일을 통해 깨달은 건 정직하게 산 애도 루머에 휩싸일 수 있구나였다.. ㅋㅋ 긴 글 미안 그리고 내가 원래 커뮤니티도 안 하고 또 연예인 이런 쪽에 관심이 없어서 글에 무슨 실수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럼 말해줘 지민아.. 너는 잘될놈이야..! 아주 좋은 사람이구 정말로 응원해 진쉼 진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 내 주변 ㅈㅈ중 출신 다 네가 욕먹는 거 보면서 화내고 있다. 응원하는 사람 또한 엄청 많다는 걸 알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