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갑질에 이어 무성의한 '사과문'으로 욕먹고 있는 레드벨벳 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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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레드벨벳 아이린이 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의 갑질 폭로로 도마에 올랐다.

아이린을 향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가 작성한 사과문에 시선이 쏠렸다.

지난 22일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갑질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아이린은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운을 뗐다.

Instagram 'rene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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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라며 반성했다.

끝으로 아이린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사과문을 본 대다수 누리꾼 반응은 냉담했다. 글에서 성의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영혼 없는 사과문이네", "사과문 너무 기계적이다", "너무 실망이다", "녹취록 없었으면 사과 안 했을 듯" 등의 코멘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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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몇몇은 오직 글만으로 성의를 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턱대고 비난하는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날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낯선 방에서 지옥 같은 20여 분이었다.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라며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녹음한 녹취록까지 있다고 밝히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 두뇌를 영악하게 굴릴 생각"이라고 선전포고했다.

같은날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린이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