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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교관보다 악랄한 메이플 '장로스탄'한테 당해본 삼엽충들은 고개를 드세요"

국민게임이었던 메이플스토리의 악마 교관(?) 장로 스탄의 퀘스트 내용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YouTube '빅뱅전메이플'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곳에서 편히 쉬게나"


당시 메이플을 즐기던 초보 유저들은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공포와 분노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최근 가짜사나이의 교관들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과거 국민게임이었던 메이플스토리의 한 악마 교관이 재조명됐다.


그 주인공은 헤네시스의 NPC '장로 스탄'이다. 스탄은 편지를 전해주는 간단한 퀘스트로 유저들을 유인해 수많은 '메린이'들을 자진 퇴교(?)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빅뱅전메이플'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오르비스, 루디브리엄을 거쳐 탑의 1층에 위치한 지구방위본부의 김박사에 편지를 전해주면 된다.


편지를 받은 김박사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곳에서 편히 쉬게나"라는 말을 남기는 데 이 말은 앞으로 있을 모든 고난을 암시하는 말이었다.


지구방위본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100층짜리 탑을 다시 올라가야 했는데 탑에는 유저들보다 레벨이 훨씬 높은 몬스터들이 우글우글했다.


15렙 퀘스트를 받은 유저들이 30렙이 훌쩍 넘는 몬스터가 가득 찬 100층짜리 탑을 통과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빅뱅전메이플'


심지어 지구방위본부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까닭에 고렙 유저들도 지나다니지 않아 도움도 요청할 수 없었다.


아무런 해결 방법이 없던 유저들은 결국 메이플을 접거나 캐릭터를 삭제하는 아픔을 맛봐야만 했다.


심지어 뱃값도 안 나오는 형편없는 보상은 유저들을 더욱더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픈 과거가 떠오른 누리꾼들은 "스탄이 진짜 악마 교관 원조였음", "스탄 때문에 게임 접은 유저가 한두 명이 아니다", "이 퀘스트를 왜 주냐고!"라며 피해 사실을 쏟아냈다.


메이플스토리의 장로 스탄 덕분에 많은 누리꾼들이 가짜사나이 훈련생들의 기분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YouTube '빅뱅전메이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