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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년 전 치과의사가 마취 없이 시술한 '철사줄 치과 치료' (사진)

기원전 2000년경 보철 치료를 한 아래턱뼈의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들쭉날쭉하게 난 치아를 고르고 반듯하게 변화 시켜 예쁜 미소를 만들어주는 '치아교정'.


금속 디자인이 눈에 띄어 '철길'이라 불렸던 치아교정이 교정 장치를 뒤쪽에 부착한다든지, 투명 교정 장치를 적용하는 등 기술의 발달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수천 년 전 행해졌던 치아교정 기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라에서 발견된 보철 치료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해외 각종 치의학 저널에 따르면 이 아래턱뼈는 고대 페니키아의 도시인 시돈(Sidon)에서 발견됐다.


포드라는 고고학자가 발굴해 '포드 하악골(Ford mandible)'이라 이름 붙었다.


전문가들은 해당 턱뼈는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인 기원전 2000년경 묻힌 것으로 추정했다.


기원전 2000년, 우리는 청동기 시대인 고조선 시대였다. 이때 이미 치아 보철 치료가 행해지고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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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세히 살펴보면 두 앞니를 평평하게 갈아낸 후 구멍을 뚫어 금으로 만든 와이어로 견치와 묶어 고정했다.


전문가들은 두 앞니 밑의 턱뼈가 흡수된 것으로 보아 턱뼈의 주인이 심한 치주염을 앓으면서 치아를 고정하기 위해 보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고통스럽다", "사진만 봐도 비명이 절로 나온다", "마취도 안 했을 텐데 어떻게 버텼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