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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효과 없지만 '동안 얼굴' 유지시켜준다

간헐적 단식이 항노화와 항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특정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 '간헐적 단식'이 인기 다이어트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잘하면 10kg 이상을 감량할 수 있다는 후기가 이어졌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다이어트에는 결국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신경과학자 마크 맷슨 교수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간헐적 단식은 우리 몸이 포도당이 아닌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8-12시간 이상의 공복이 이어져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모두 소모하면 우리 몸은 체지방을 분해한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 때 체지방이 감소된다.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복부 지방을 줄이고 노화 억제와 항암효과는 물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기간으로 보았을 때는 체중 감량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식을 이어가는 게 힘들어 대부분 중도 포기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CHAI_차이커뮤니케이션'


철저한 공복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하루 규칙적인 식사와 그 외 간식 섭취에 익숙해진 생활습관 때문에 결국 장기간 이 다이어트를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 결과 요요현상이 오면서 도리어 체중이 다시 불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초기 1달에는 허기, 과민, 집중력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만 간헐적 단식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넉 달에 걸쳐 공복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간헐적 단식 하는 날의 열량을 서서히 줄여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