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뜨뜨뜨·릴카, 2년 8개월 만에 트위치TV 영구정지 해제 유력

YouTube '릴카'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릴카와 뜨뜨뜨뜨를 트위치TV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트위치가 두 스트리머에 대한 징계를 해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 10일 밤 릴카와 뜨뜨뜨뜨는 유튜브를 통해 "트위치TV 채널의 밴 해제를 놓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둘은 2017년 12월 뷰어쉽(뷰봇)을 사용한 혐의로 나란히 채널을 잃었다. 채널이 다시 복구된다면 무려 2년 8개월여만에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YouTube '릴카'

릴카와 뜨뜨뜨뜨는 "함께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트위치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당분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릴카와 뜨뜨뜨뜨를 둘러싼 뷰봇팅 논란은 2017년 처음 제기됐다. 트위치는 뷰봇팅이 의심된다며 아무런 고지도 없이 두 스트리머와 파트너쉽을 해지하고 계정을 정지했다.

트위치의 갑작스러운 조처는 두 스트리머한테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당시 뜨뜨뜨뜨는 배틀그라운드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YouTube '뜨뜨뜨뜨'

Instagram 'ddeuddeu'

릴카 역시 여성 스트리머 가운데 팔로워 수가 세 번째로 많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둘은 모두 계정이 정지되면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익을 받지 못했고, 평판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릴카는 "시청자 수를 조작하는 건 전업 스트리머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언제, 어떤 식으로 뷰봇팅이 있었는지 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트위치 코리아는 '본사와 얘기하라'고만 했다"며 억울해했다.

결국 트위치 코리아가 알려준 계정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는 식으로 이메일을 보냈지만 둘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변호사를 선임해 트위치 본사에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트위치 본사 측은 당시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약관에 (스트리머가) 서명했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