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와 우울증 겪던 유정호가 '가짜사나이' 보고 내린 결단

YouTube '유정호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내가 지켜나가야 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참가하고 싶습니다"

평소 선행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온 유튜버 유정호가 '가짜사나이 2기'에 지원 했다.

오랜 시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으면서 심신이 쇠약해진 그는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짜사나이 훈련을 받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유정호의 유튜브 채널 '유정호tv'에는 "가짜사나이2 유정호 지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유정호tv'

이날 유정호는 가짜사나이에 지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꿈을 포기해야 했다며 입을 열었다.

유정호는 "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해 권총을 다룬 경력이 있다"면서 "아픈 부모님을 지키기 위해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28살에 한 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이 됐다"면서 "앞으로 내가 지켜나가야 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어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찾아온 뒤로 아주 오랜 시간 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며 "나약해진 자신과 지켜야 할 사람들을 위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겠다"라고 강조했다.

YouTube '유정호tv'

영상에는 지원 동기와 함께 체력검정 테스트를 실시하는 모습도 담겼다. 가짜사나이 측에서 내건 1분간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버피 테스트', '턱걸이', '스쿼트'를 모두 실시했다.

유정호는 빼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모든 동작을 이어갔다. 팔굽혀펴기 40개, 윗몸일으키기는 25개, 버피 테스트 20개, 턱걸이 0개, 스쿼트 25개를 성공해냈다.

끝으로 그는 "그저 장난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 지원 영상을 올린다"고 말했다.

한편 가짜사나이 2기는 1차 비대면 온라인 심사로 28명을 선발한 뒤 2차 대면 면접을 거쳐 14명을 최종 선발한다. 교육생들은 오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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