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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이뤄진 인류 역사상 가장 소름돋고 기괴한 '과학 실험' 4가지

전 세계에서 이뤄졌던 인류 역사상 가장 소름 돋고 기괴한 과학 실험 4가지를 소개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과학자들의 무궁무진한 지적 호기심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실험 덕분에 인류의 과학은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간과 동물들을 상대로 행해졌던 기괴한 실험들이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과 달리 인권이나 윤리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기괴한 실험들이 많이 이뤄졌다.


지금부터 전 세계에서 이뤄졌던 인류 역사상 가장 소름 돋고 기괴한 과학 실험 4가지를 소개해보겠다.


1. 사람의 몸에다 벼룩 기르는 실험


인사이트EYE OF SCIENCE


모래 벼룩은 주로 인체 피부에 붙어서 피하조직에 홈을 파고들어 집을 만들어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특히 기괴한 모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의 혐오하는 벼룩 중 하나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모래벼룩증을 연구한 과학자 티에리께는 자신의 발에 직접 벼룩을 기르는 실험을 강행했다.


당시 그는 우연히 실험하다 자신의 발이 모래벼룩증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고, 벼룩을 없애는 대신 이번 기회에 직접 몸에서 모래 벼룩을 키우며 연구하기로 마음먹었다.


무려 두 달이나 자신의 발에서 모래 벼룩을 직접 길러 희생한 덕분에 모래 벼룩의 번식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알아냈다.


그전까지 모래 벼룩이 수컷과 짝짓기를 한 뒤 사람이나 동물에게 감염 되는지 아니면 먼저 감염되고 나중에 피부 밖으로 내민 배로 바깥에 사는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실험 결과 모래 벼룩은 사람의 몸에 기생하면서 수컷과 짝짓기를 하며 그 안에서 번식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 늙은 쥐에게 어린 쥐 피 수혈해 회춘시키는 실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종종 역사 속에서 독재자의 부인이나 여성 독재자들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젊은 남성의 피를 수혈했다는 기록이 있다.


과연 젊은 피를 수혈하면 회춘에 효과가 있을까. 실제로 이런 호기심으로 시작해 쥐를 상대로 이런 실험을 한 연구진이 있다.


지난 2014년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은 인간으로 치면 20대에 해당하는 젊은 쥐들의 피를 늙은 쥐들에게 반복적으로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젊은 피를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기억력이 증가하고 노화가 늦춰졌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


3. 쌍둥이 실험


인사이트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


제2차 세계대전 도중 나치는 쌍둥이들을 상대로 비 인류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쌍둥이들의 유전학적인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는다는 미명하에 당시 멩겔레 박사는 1,5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서로 다른 방에 쌍둥이들을 가둬놓고 눈에 다른 화합물들을 주사해 눈의 색깔 변화를 파악하는 끔찍한 행동을 과학발전을 위한 실험하는 이유로 감행했다.


또한 샴쌍둥이를 인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쌍둥이들의 몸에 억지로 바느질을 하는 상상을 초월한 행위까지 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실험에 강제로 동원된 1,500쌍 쌍둥이 가운데 고작 200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안겼다.


4. 밀그램의 실험


인사이트sciencemag


1961년 당시 예일 대학교의 심리학과 조교수였던 스탠리 밀그램이 실시한 이 실험은 권위에 대한 복종과 관련된 실험으로 평범한 인간이 권위에 복종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다.


밀그램은 '징벌에 의한 학습효과를 측정하는 실험'이라고 포장해 실험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피실험자들을 교사와 학생으로 나눴다.


학생 역할을 담당하는 피실험자들에게 가짜 전기 충격 장치를 달고 교사에겐 가짜란 걸 모르게 하고 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전기 충격을 가하게 했다.


여기서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14V에서 450V까지 전압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됐다.


밀그램은 실험 전 단 0.1%의 사람들만 최대 전압인 450V까지 전압을 올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실제 실험 결과는 무려 65%의 참가자들이 450V까지 전압을 올렸다.


이들은 상대가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은 연구원이 지겠다는 말에 복종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실험에 참여했던 학생 역할을 맡았던 피실험자들이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당시 밀그램 교수는 비윤리적 실험을 했다는 비난에서 벗아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