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트서 '테이큰' 불법 다운받아 봤다는 조카 혼낸 리암 니슨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과거 조카가 자신의 영화 '테이큰'을 불법 다운로드한 사실을 알고 화가 났던 기억을 털어놨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피를 나눈 혈육이지만 저작권을 무시한 불법 다운로드는 쉽게 용납할 수 없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대중문화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리암 니슨은 2008년 개봉 영화 '테이큰'의 성공 비화를 털어놨다.
국내에서만 무려 2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지만 제작 당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는 리암 니슨의 말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리암 니슨은 영화 각본을 맡은 로버트 케이먼에게 "이 영화는 비디오로 바로 갈 거야. 프랑스에서 몇 주 동안 잘 상영되다가 비디오로 직행할 거야"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테이큰'은 프랑스는 물론 바다 건너 대한민국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기쁨을 누리던 찰나 리암 니슨은 조카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리암 니슨의 조카는 "삼촌 영화 잘 봤어"라는 말과 함께 한국 사이트를 통해 영화를 다운로드했다고 고백했다.
조카의 불법 다운로드 사실을 안 리암 니슨은 "조카들이 법을 어겼다라는 사실에 화가 났다"면서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만큼 영화가 잘 된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긍정적인 해석으로 당시 에피소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리암 니슨 주연 영화 '테이큰' 시리즈는 세 편 모두 국내에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영화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