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초거대 사이즈로 쌌다가 죽은 지 '1만 년' 지나 완전히 박제된 매머드

인사이트매머드의 배설물 / Siberian Time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1만 년 전 지구에서 자취를 감춘 고대 매머드가 똥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Siberian Times(시베리안 타임스)'는 지난달 23일 서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야말(Yamal)반도 호숫가에서 발견된 매머드 발굴 작업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북극연구센터 연구진은 5일간 발굴 작업을 거쳐 1만 년 전 서식했던 고대 포유류 매머드의 두개골 일부와 앞발, 뒷발, 꼬리, 갈비뼈 등의 화석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매머드가 생후 15~20년 연령의 수컷이라고 추정했으며 또한 기존의 매머드보다 큰 편인 3m가량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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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반도에서 이처럼 큰 매머드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발견에서 연구진이 가장 유의미한 성과로 꼽은 것은 다름 아닌 배설물 화석이다.


실제로 배설물의 경우 화석화되더라도 수만 년 동안 그 지역의 기후가 유지돼야 보존되기 때문에 남아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연구진은 원래 배설물은 빠르게 썩어 없어지지만 추운 기후에서 화석화돼 보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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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화석에서는 당시 매머드가 먹었던 음식 등을 통해 식습관과 당시 서식했던 꽃, 씨앗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북극연구센터 연구소장 드미트리 프롤로프(Dmitry Frolov)는 "매머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뼈에 부상의 흔적은 없었으며 눈에 띄는 인간 활동의 흔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거대한 토양 균열에 빠져 그대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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