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만년설, 역대급 지구 온난화로 싹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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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캐나다 북극지방의 산꼭대기에 있던 만년설이 5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5년과 2020년에 각각 찍힌 캐나다 북극지방의 만년설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을 보면 불과 5년 사이에 만년설이 완전히 녹아 사라져버린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의 마크 세레즈(Mark Serreze) 교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사진을 분석해 캐나다 북극 지역인 엘즈미어섬 헤이즌 고원의 두 꼭대기 지점 만년설(St. Patrick Bay ice caps)의 변화를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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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북극 지역 산꼭대기의 만년설을 연구해 온 그는 지난 2017년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지 않을 경우 만년설이 5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그의 암울한 예측은 현실이 됐다. 마크 교수가 지난 2017년 당시 발표한 논문은 1959년과 2015년의 위성사진을 분석 비교한 것이었다.


그 결과 2015년 당시 남아있는 만년설의 양은 1959년의 5%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다시 5년이 지난 올해 7월 마크 교수는 같은 지역의 만년설의 위성 사진을 2015년 사진과 비교했다.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더 이상 이 지역에는 만년설이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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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교수는 그동안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곧 만년설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막기 위해 기후변화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기상학자들 역시 지구온난화가 가뭄과 기근 및 극심한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급격한 해수면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북극 지역의 일부 만년설이 완전히 사라짐을 확인한 마크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특히 북극이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면서 "이제 캐나다 북극 지방의 만년설은 사진으로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향후 80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홍수가 전 세계적으로 약 50% 증가한다.


또 극지의 얼음이 녹으면서 홍수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사람이 위험이 처할 수 있으며 천문학적인 복구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전 세계인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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