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MBC 음악캠프'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15년 전 발생했던 역대급 방송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30일 방송된 MBC '음악캠프'는 주목받고 있는 인디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이 노래 좋은가요'라는 코너를 진행했다.
당시 '음악캠프'는 녹화나 편집 없이 무대를 그대로 내보내는 생방송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음악캠프'에는 밴드 럭스와 20여 명의 펑크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금부터 끝까지'를 열창하며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MBC 'MBC 음악캠프'
노래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밴드 '카우치'의 멤버 한 명과 '스파이키 브랫츠'의 멤버 한 명은 갑자기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했다.
이들이 성기를 노출하는 모습은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돼 전파를 탔다.
당황한 카메라맨이 바로 화면을 돌렸지만 약 7초가량 이들의 성기와 엉덩이가 그대로 찍히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MBC 'MBC 음악캠프'
사고 직후 당시 '음악캠프'의 MC였던 MC몽과 신지는 곧바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성기 노출' 사고 여파로 '음악캠프'는 사고가 발생한 7월 30일 그대로 종영됐다.
또 노출 사고를 일으킨 밴드의 멤버는 공연 음란죄가 적용돼 구속됐지만,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MBC는 이후 2005년 10월 말부터 '음악캠프' 뒤를 이을 '쇼! 음악중심'을 준비해 지금까지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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