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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로고+모노그램' 새 디자인 내놓은 버버리 디자이너 사퇴설이 도는 이유

최근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디자이너 사퇴설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Burberr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클래식한 디자인과 특유의 체크 패턴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


그러나 최근 급격한 매출 부진으로 이 인기에 금이 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온라인 패션 미디어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버버리의 2분기 판매량은 2억 5,700만 파운드(한화 약 3천 940억 원)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감소한 것으로 특히 유럽과 중동, 인도 등의 지역 매출이 75%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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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burberry'


명품 업계는 버버리의 영업 부진을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분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디자인 문제가 거론되면서 사퇴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 22일 영국 패션 잡지인 '러브 매거진(Love magazine)' 수석 편집자 팸 보이(Pam Boy)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리카르도 티시는 버버리를 떠난다"는 글을 올려 사퇴설을 확산시켰다.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지난 2018년부터 버버리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경영자(CCO,Chief Creative Officer)로 임명돼 활동해왔다.


그는 앞서 12년간 LVMH 그룹 소유의 지방시(Givenchy)를 이끌며 엣지있는 고딕 미학의 럭셔리 브랜드로 변신시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인사이트사퇴설이 올라온 트위터 갈무리 / Twitter 'pam_boy'


인사이트리카르도 티시 / Instagram 'riccardotisci17'


이어 역임한 버버리에서는 2019년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창의성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버버리의 새로운 시그니처인 'TB'로고와 모노그램을 디자인하며 패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리카르도의 파격적인 행보에 일부는 칭찬했지만 "애매해졌다", "촌스럽다", "버버리의 정체성을 잃었다" 등의 혹독한 비판도 뒤따랐다.


심지어 올해 버버리의 실적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코로나19와는 별개로 디자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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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burberry'


현재 버버리 측은 팸 보이의 트윗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버버리가 급격한 매출 감소로 최근 전세계에서 500명을 해고하고 일부 국가의 사무실은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사퇴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보통 패션계 루머는 맞는 경우가 대부분", "영국 유명 잡지사 관계자의 말이라 신빙성이 높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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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riccardotisci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