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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너무 귀여워 '심장' 아플 때 '초콜릿' 먹으면 진정된다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초콜릿을 섭취하면 관상 동맥 질환의 위험이 8% 정도 감소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종종 연인이 너무 귀엽거나 사랑스러울 때 "윽! 심장 아프다"라고 말한다. 심장에 무리가 올 정도로 매력 있다는 표현이다.


실제로 연인의 매력에 푹 빠져 심장에 무리를 느끼는 증상은 일시적인 심장마비 증세다. 이를 두고 '타코츠보 심근증(Takotsubo cardiomyopathy, TTS)'이라고 한다.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몸이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 심장 박동이 약해지면서 일시적인 심장 마비 증세가 찾아온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교감신경 호르몬의 일종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증가 시켜 심장 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수축 시켜 심장 근육을 손상시킨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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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연인의 사랑스러움을 도저히 없앨 수 없다면 달콤쌉쌀한 초콜릿 한 조각을 베어 물도록 하자.


지난 23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에는 가끔 먹는 초콜릿을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유럽 심장 학회에서 지난 50년 동안 3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초콜릿을 섭취하면 관상 동맥 질환의 위험이 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 속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연구를 진행한 크리타나옹(Krittanawong) 박사는 "초콜릿에는 플라보노이드, 메틸크산틴, 폴리페놀 및 스테아르산과 같은 심장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질 또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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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아무 초콜릿이나 먹으면 안 된다. 초콜릿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은 설탕이 다량 함유돼있으며 포화지방 덩어리다. 따라서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섭취해야 한다.


다만 영국 심장 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의 수석 영양사 빅토리아 테일러(Victoria Taylor)는 아무리 초콜릿이 좋다고 해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테일러 박사는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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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동안 내 연인이 너무 예뻐서 혹은 너무 잘생겨서 심장이 아팠던 사람이 있다면 더 위험해지기 전에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달콤쌉쌀한 초콜릿을 적당량 먹도록 하자.


그 반대로 심장에 무리가 올 정도로 괴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초콜릿 한 조각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게 연인의 매력은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또 괴로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달달한 치료제가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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