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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씩 헤드셋 끼다 청력 잃을뻔한 '텔레마케터'의 충격적인 귓속 사진

여성의 귓속에는 엄청난 양의 귀지와 먼지 등 불순물이 가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ttoday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청력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은 여성은 자신의 귓속 사진을 보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귀지와 먼지 등 엄청난 양의 불순물이 귓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투데이(Ettoday)는 매일 헤드셋을 착용하고 일하다 청력을 잃을 뻔한 전화 상담원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대만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는 25세 여성 메이링(Mei Ling, 가명)은 최근 귀에 이상 증세를 느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Ettoday


메이링은 의사에게 가려움증과 어지러움, 귀 울림,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종종 한 쪽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땐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가장 먼저 의사는 메이링의 귓속 상태를 확인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했다. 귀 내부는 카메라가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꽉 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는 "딱딱하게 굳은 귀지들이 귀 내벽을 둘러싸고 있으며 먼지, 곰팡이 등 각종 불순물이 염증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의사는 "잦은 이어폰이나 헤드셋 사용이 청력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절대 오랜 시간 연속해서 헤드셋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메이링은 꾸준히 치료받으며 생활 습관을 바꾸면 어느 정도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의사는 "헤드셋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항상 헤드셋을 건조하고 서늘한 공간에 보관해야 하며, 세균이 귀로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귀 내부를 너무 자주 청소하는 것도 좋지 않은 행동이다. 귀지를 파는 과정에서 점막이 손상되기 때문에 중이염 등의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