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저녁, 23년 만에 맨눈으로 '혜성' 볼 수 있다
이번 주말 밤 북서쪽 하늘에서 맨눈으로 혜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태양계를 구성하는 천체 중의 하나로,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아름답게 타오르는 혜성.
이번 주말 밤 북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밝게 빛나는 혜성을 맨눈으로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이 오는 23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라고 발표했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27일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으로 주기는 4500∼6800년으로 알려져 있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7월 중순까지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일출 전(북동쪽 하늘)과 일몰 후(북서쪽 하늘)에서 모두 볼 수 있다.
현재 밝기는 2등급이며, 오는 20일부터는 3등급 이상으로 밝기가 어두워져 이번 주말이 혜성을 확인할 적기이다.
일몰 후에는 혜성의 고도가 10도 이상이기 때문에 일몰 후 시간이 일출 전보다 맨눈으로 혜성을 확인하기에 적합하다.
마음속에 소중한 소원 하나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주말 밝게 타오르는 혜성 앞에서 소원을 빌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