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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 리버풀 리그 우승에 '전설' 제라드가 한 말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친정팀의 리그 우승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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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영원한 '안필드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40)가 친정팀의 리그 우승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6일(한국 시간) 제라드는 SNS를 통해 30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정복한 리버풀을 극찬했다.


그는 "최고의 스쿼드가 일궈낸 놀라운 업적"이라며 "월드클래스 감독과 코칭스태프, 보드진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을 기다려준 팬들이 가장 중요하다. 파티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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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리버풀의 연고지 머지사이드에서 태어난 제라드는 1989년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축구를 시작했다.


LA갤럭시에 둥지를 옮긴 2015년까지 무려 17년을 리버풀에서만 활약했다. 대회를 불문하고 700경기 가까운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0-01시즌과 2005-0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컵 등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다만 유독 프리미어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2013-14시즌엔 첼시전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해 자력 우승할 기회를 날려버리기도 했다. 제라드가 리버풀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무관'을 상징하는 선수였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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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제라드는 끝내 리그 우승이란 과업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후배들은 달랐다. 코로나19 등 변수가 많았지만, 굴하지 않고 달려 다시 리그를 재패했다.


이날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패배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의 리그 우승은 무려 30년 만이다.


리버풀은 지금껏 총 18번이나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1989-90시즌을 끝으로 우승컵이 없었다.


올 시즌 7경기만 남겨놓고 있는 두 클럽은 승점 차가 23점에 달한다. 리버풀이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맨시티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순위는 역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