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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 번에 '정주행'하는 사람 우울할 확률 높다"

장시간 TV를 시청하며 프로그램을 몰아보는 사람들은 우울감을 떨쳐내고자 이 같은 행동을 벌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를 제시간에 맞춰 보지 않고 종영 후 '한 번에' 몰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명 '정주행'이라 불리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드라마 여러 편을 몰아보는 것이 우울하기 때문이란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의 연구진이 지난 2015년 18~29세의 316명을 대상으로 TV 시청 습관과 기분 상태를 관찰한 실험 연구 결과, 장시간 TV를 시청하며 프로그램을 몰아보는 사람들이 우울감을 떨쳐내고자 이 같은 행동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ordcuttersnews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이러한 습관은 우울증을 해소하기보다 오히려 악화할 수 있으며 악순환으로 이어져 다른 문제들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장시간 TV 시청으로 친구와 가족 등 타인과의 관계나 소통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비만과 신체 피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시간 TV를 시청하는 사람들 중 자제력이 약한 일부는 드라마를 끝까지 보느라 연속으로 밤을 지새우는 'TV 중독'에 노출돼 있었다.


이들은 여가 시간 외에도 TV 시청을 하며 해야 할 일까지 미루는 경향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는 TV 시청으로 인한 중독이 크게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TV 시청 습관이 신체나 정신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진행된 세계언론학회 회의에도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