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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과학자들이 예측한 2050년의 '재앙' 바이러스 3

과학자들이 예측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래에 퍼질지도 모르는 바이러스들을 살펴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환경문제는 과학자들과 환경보호단체가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는 이슈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아열대 사막 지역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식물과 동물도 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심각성을 제대로 못 느끼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아직 인간의 피부에 뼈저리게 와닿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정작 이 사태를 만든 건 인간인데 말이다.


일반인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보는 과학자들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 이대로 손 놓고 있으면 큰 재앙을 가져다줄 바이러스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욕매거진'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David Wallace-Wells) 부편집장이 기후 재난의 실제와 미래에 대해 과학자들의 의견을 모아 엮은 책 '2050 거주불능 지구'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재앙들이 예고되는지 알아보자.


1. 탄저병


인사이트Zenodozenodo


탄저병은 보통 소, 양, 염소 등의 반추 동물에서 발생하지만, 이 동물들과 접촉함으로 인해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최근 지구 온도가 상승해 영원히 녹지 않는 동토층이 녹으면서 약 80년 전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의 사체가 땅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순록 사체로부터 지역 유목민 8명이 탄저병 확진을 받았고, 12세 소년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의심 증세를 보이는 9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탄저병에 걸리면 발열, 기침,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쇼크 증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처럼 북극 빙하에는 지난 수백만 년 동안 공기 중에 퍼진 적 없는 질병이 갇혀 있어 얼음이 녹으면 지구는 이 바이러스들로부터 삼켜질 것이다.


2. 황열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황열병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주로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밀림에 살거나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만 걱정거리였던 이 병은 이젠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열대 지방 범위가 확대되면서 모기가 밀림을 벗어나 흩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황열병 발생 범위는 아마존 분지를 벗어나 대도시들로 확장됐고 벌써 3천만 명 이상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한다.


3. 지카 바이러스


인사이트seoghoer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나 유행하던 지카 바이러스도 최근 태평양 섬으로 유행지역이 확대됐다.


이 역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최근 해당 질환 환자에게 이상한 변이가 나타난다는 것이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면 태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소두증'이다.


아기의 머리 크기가 정상 크기보다 심하게 작은 상태로 태어난다.


이 증상이 더 퍼지면 세계는 그야말로 지카 바이러스 공포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