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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떠난 후 '가정폭력' 아버지와 둘이 남을 누나가 걱정됩니다"···시청자 울린 '직장암 4기' 남성 고민

3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직장암'에 걸려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시청자를 울렸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3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직장암'에 걸려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직장암 4기'로 투병 중인 건명 씨가 등장했다.


직업 군인이었던 건명 씨는 최근 의사 선생님에게 "마지막을 준비하라"라는 말을 들었다.


건명 씨는 "2018년 12월에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대장이 막혀 있어서 내시경을 못했다. 대학병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니까 대장, 간, 폐, 뼈에도 암이 퍼져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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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어 건명 씨는 "원래 변비가 있었는데 좀 더 심해졌을 거라고만 생각했다"라며 "벌써 약을 세 번이나 바꿔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건명 씨의 고민은 자신이 죽은 뒤 혼자 남을 누나였다.


아버지가 살아계시긴 하지만,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와는 떨어져 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건명 씨는 "제가 떠난 후 누나 혼자 있을 걸 생각하니 걱정된다"라며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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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건명 씨의 버킷리스트는 '이수근 보기'였다. 이에 이수근이 MC로 있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거였다.


건명 씨는 "웃고 싶을 때 유튜브에서 '이수근 레전드' 영상을 본다. 그러면 '신서유기편'부터 '1박2일편'이 쭉 나온다. (덕분에) 웃을 수 있고 너무 행복해서 이렇게 보고 싶었다"라며 이수근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자신을 보고 그나마 힘을 얻는다는 건명 씨의 말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수근은 푹 잠긴 목소리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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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건명 씨는 "(웃게 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라고 밝게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건명 씨는 "혹시 우리가 들어줄 만한 소원은 없니?"라는 서장훈의 말에 "사진 한 번만 같이 찍어주세요"라며 소박한 소원을 말했다.


연신 눈물을 훔치던 서장훈은 "젊고 아름다운 사람한테 참 안타까운 일이다. 매번 기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 않나. 기적이 생겼으면 좋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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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