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심하다는 비판에도 미끄럼틀 누워 '장난식'으로 사과한 송대익

YouTube '송대익 songdaei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현재 유튜버 가운데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이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송대익일 것이다. 

그는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소재로 수많은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악의적 행동)를 끌어 비판 세례를 받았다. 최근까지도 비판은 쏟아졌다. 

그런데 송대익은 최근 쏟아지는 여러 논란에 대한 해명은 일절 넣지 않고 "앞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내용만 담은 사과 영상을 올려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에 해당 영상 속 송대익의 모습에서 진정성·진실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YouTube '송대익 songdaeik'

송대익은 한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영상을 시작했다. "요즘 댓글을 많이 살펴보고 있는데 나보고 '퇴물이 됐다', '노잼이다'라는 반응이 많더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생각해 봤다. 과거 송대익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초심을 되찾아 유머 콘텐츠 위주의 영상을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초심을 되찾겠다는 송대익의 포부가 인상적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정작 팬들이 듣고 싶었던 내용은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YouTube '송대익 songdaeik'

앞서 송대익은 최근 수개월간 여러 논란과 비판을 받아왔다. 자극적인 콘텐츠와 소위 '어그로'가 심한 영상을 자주 올려 조회 수를 올리려 한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전 여자친구인 이민영과 관련한 비판도 많았다. 

이미 결별한 상황에서 둘 사이에 맞췄던 커플링에 대한 영상이나 둘이 동거를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는 송대익의 행동이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둘이 결별한 이유가 이민영이 악플과 스토킹으로 인해 힘들어했기 때문이라면서 이후 계속해서 이민영을 온라인상에 노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렇듯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정작 이와 관련한 입장은 드러내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듣고 싶었던 답은 이게 아니다. 바뀌겠다는 모습은 좋으나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YouTube '송대익 songdae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