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보다 남자가 '코로나' 더 잘 걸릴 수밖에 없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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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내로 끌어들이는 효소가 남성의 혈액에 훨씬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메디컬 센터의 아드리안 포르스 심장학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유럽심장학회 회보인 '유럽 심장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 11개국의 남녀 심부전 환자 3,720명을 대상으로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농도를 측정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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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혈액 중 ACE2의 농도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변수는 '남성'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이용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ACE2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 단백질은 특히 남성의 고환에서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논문 제1저자인 이지아 사마 박사는 "ACE2의 혈장 농도가 여성보다 남성에서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남성의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더 큰 이유를 잠정적으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는 앞서 지난 1월에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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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중국 진인탄 병원과 상하이 교통대 및 제2과대 연구진의 논문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사례 99건 중 남성이 여성보다 35건 많았다"라며 남성이 여성보다 바이러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이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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