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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 대전에 세계 7개밖에 없는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선다

오는 2021년 대전에 세계 7개밖에 없는 중이온가속기가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버클리움(Bk), 자포늄(Jp), 프란시움(Fr) 등 이름만 들어도 낯설게 느껴지는 이 단어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발견한 지역 혹은 연구진의 출신지를 딴 '원소기호'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새로운 원소를 찾아낸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코리아늄' 등의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6년 전부터 이 같은 시도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2014년부터 대전 유성구 과학벨트 내에는 중이온가속기(라온)가 건설되고 있다. 1조 4천억원의 금액이 투입된 라온은 오는 2021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중이온가속기는 희귀 동위원소를 만들 수 있는 최첨단 연구 기기다. 천체물리, 원자력, 생물, 의학, 원자 및 고체물리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사용된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 7개 국가만 중이온가속기를 보유하고 있다. 구축이 완료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중이온가속기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국내에는 중입자가속기, 양성자가속기, 방사광가속기 등 이미 다양한 신형 가속기로가 있지만 대전에 지어질 중이온가속기의 성능은 그 이상이다.


인사이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료·물성기초연구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활용될 뿐 아니라 초미세 구조를 제작하고 다양한 나노물질의 이동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그린에너지 소자, 차세대 조명재료 등 신소재 원천기술 개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중이온가속기가 완성될 경우 한국이 앞서 그 어디에도 없던 신소재, 희귀원소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기에 "노벨상도 기대해볼 만하다"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