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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서 자위행위로 남자의 정액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 이유

허준이 만든 동의보감에는 정액을 낭비하지 말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조선 중기의 의학자 허준이 만든 의학서 동의보감.


국보 319호이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동의보감에는 독특한 처방들도 들어있어 가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다.


원숭이가 말을 하게 하는 방법, 악몽을 예방하는 방법 등 의문이 가는 처방도 다수 포함된 동의보감에서 남성들의 시선을 가장 끄는 건 바로 성적 관련 처방이다.


동의보감에는 다양한 성 관련 내용이 쓰여있는데 대부분 음양을 다루고 있으며 모든 것에는 정(精)이 필수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은 정액을 포함한다.


인사이트문화재청 홈페이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허준은 동의보감 '내경' 편에서 몸의 근본이 되는 것은 정이며 정액을 소모하고 보태지지 않으면 몸이 쇠약해지고 병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음양을 보양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기를 잘 간직하고 굳건히 하는 것"이라며 "양기를 굳건히 간직하면서 허투루 쓰지 않으면 오래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소모한 정액을 다시 충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의보감에서는 정액을 잘 간직하기 위해 금쇄사선단, 대봉수단, 비진환, 옥로환, 금쇄단 등의 한약을 사용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담백한 음식을 통해 정을 보강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는데 많은 음식 중 오곡을 가장 추천했다.


동의보감의 내용을 정독한 누리꾼은 "내가 이래서 금욕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로써 7개월째입니다" 등의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2009년 예방 의학과 공공 의료 서비스 측면에 대한 선구적인 면을 높이 평가 해 동의보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