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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G' 배터리 기술 필요해 LG화학 직원 특별기 띄워 모셔오는 폴란드 정부

폴란드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자국 공장을 구제하려 한국 기업 LG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방역이 한창인 폴란드가 국내 기업 LG에 '헬프콜'을 보냈다.


현재 폴란드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건설이 중단된 자국 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LG에 '특별기'까지 파견했다.


지난 1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늘 폴란드항공 특별기편으로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200여 명의 인력을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증설 현장에 파견한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코로나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지난달 중순 현지 인력을 철수시킨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인력을 내보내는 것이다


폴란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국인 입국제한과 하늘길 임시폐쇄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LG화학 직원들에게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앞서 LG화학에 배터리를 공급받던 유럽 자동차 그룹들의 요청이 있었던 까닭이다. 나아가 LG화학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허용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특히 LG화학의 배터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폴란드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욕심을 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LG화학은 우선 폴란드 배터리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 생산능력을 7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완화됨에 따라 상점 운영 제한 등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오는 20일부터 완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