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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코올 중독'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진단 방법 3가지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알코올 중독'을 걱정하는 이들도 덩달아 많아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약속 잡기가 어려워지자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 늘고 있다.  

 

혼자 술을 마시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돼 음주량과 그 빈도가 늘게 된다. 이에  "혹시 내가 알코올 의존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하듯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알코올 중독 셀프 진단 방법' 3가지를 소개한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는 "술을 조절해서 먹는다, 적당한 음주를 한다는 말은 세상에 없다"라면서 "술로 인해 생기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계속 먹는 것이 알코올 의존"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세브란스'


남 교수는 알코올 의존 진단 기준으로 주량 조절 불가, 지인들의 충고 및 걱정, 필름 끊김(블랙아웃) 3가지를 제시했다.  

 

"오늘은 술을 이만큼만 먹겠다고 결심했음에도 결과를 보면 자신의 예상보다 많이 먹는 것"이 가장 흔하게 보이는 '주량 조절 불가' 증상이라고 남 교수는 설명했다. 

 

이어 나를 염려하고 아끼는 사람들, 즉 친구라든지 가족들로부터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 알코올 관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필름 끊김' 즉 블랙아웃 현상이 자주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술을 계속 먹는다면 이 또한 알코올 의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세브란스'


남 교수는 "내가 술을 먹고 싶냐 안 먹고 싶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몸에 술이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코올 의존 환자의 70~80% 정도는 외래 치료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면서 모든 알코올 의존 환자가 전부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술을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술을 안 먹어야 되는 것"이라면서 "조절해서 먹는 중간 단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술 없이 사는 인생이 굉장히 불행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알코올 의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면서 "그런 생각이 들수록 술 없이 사는 인생의 즐거움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혹시? 하는 생각에 들어왔다가 금주 결심하고 나간다", "술 없이 어찌 사나 하는 생각 매일 하는데", "혼술 줄여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세브란스'


YouTube '세브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