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이미 3가지 돌연변이 유형으로 전 세계 퍼져나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질병관리본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85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가지 유형의 변이를 일으키며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 영국의 일간 더 선(The Sun) 인터넷판은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피터 포스터 유전학 교수 연구팀이 감염 환자 160명으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밝힌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밀접한 연관이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3가지 뚜렷한 유형으로 변이를 일으키면서 중국 우한으로부터 아시아, 북미, 유럽, 호주로 번져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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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 결과에 근거한 수학적 네트워크 알고리즘(mathematical network algorism)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초기 진화 경로를 재구성했다.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와 가장 가까운 유형, 즉 A형은 중국 우한의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A형은 우한에서만 크게 확산된 유형이 아니었다. A형은 우한에서 살았던 미국인들에게서 발견됐고 미국과 호주에서 발생한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또 다른 변이형은 A형에서 변이된 B형이다. 이는 중국 우한에서 크게 유행했고 동아시아 지역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났으며 동아시아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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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은 소규모 고립된 집단에서만 감염이 나타나는 유전적 병목현상(genetic bottleneck)인 이른바 '창시자 효과'(founder effect) 때문에 동아시아에서 발이 묶였을 수도 있다.


또는 집단 면역력이 생긴 곳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그 지역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변이가 필요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C형은 B형에서 변이됐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유럽의 초기 환자들에게서 발견됐다. C형은 중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한국, 싱가포르, 홍콩에서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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